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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처장은 농림부 장관?" 강력 질타

최동익 의원, 식약처 현안보고서 안일한 행정처리 추궁

"국회(임시위) 보건복지위원회" 푸드투데이 현장취재 류재형기자

정승 식약처장이 20일 국회 식약처 현안보고에서 무사안일한 일처리로 질타를 당했다.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지난 4월 강원경찰청이 적발한 유통기한이 경과한 비살균전란액 16톤으로 생산된 과자가 유통된 것에 대한 식약처의 안이한 대응을 집중 추궁했다.


최 의원은 "의원실에서 문제제기한 후인 5월 15일 경기도 가평군에 “유통량 등 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 조치한 것이 식약처가 한 조치 전부"라며 "해당 제품의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식품위생법 상 이들 제품은 회수해야 할 대상인데 회수조차 안돼 해당 제품을 국민이 계속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회수조치 처리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정승 처장은 소비가 되서 재고가 없어 회수할 수 없었다고 답하자 최 의원은 "재고가 없는지 가평군에 확인한게 맞냐"며 "누가 확인했냐" 재차 따져 물었다.


정 처장은 "가평군에 담당국장이 확인했다"고 답변했지만 정작 식품안전정책국장은 "공식적으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해 식약처의 안일한 행정처리를 여실히 보여주는 꼴이 됐다.


최 의원은 "처장, 담당자 말하는게 왜 다르냐"며 "처장이 농림부에서 왔기에 농림부에 관련된 일들에 대해 이런 행동을 하면 정승 처장을 농림부 장관으로 관주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또 "식약처는 소비자 이용자 입장에서 정책을 펼쳐야지 농림부, 생산자 입장에서 정책을 펼쳐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면 어떻합니까"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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