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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료용 닭내장 식용 둔갑 유통업자 검거

개 사료로 쓰이는 닭 내장을 식용으로 속여 유통시킨 일가족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서장 박기호)는 29일 개 사료로 쓰이는 닭 내장을 식용으로 둔갑해 시중에 판매한 혐의로 도매업자 62살 서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개 사육장에서 사료로 쓰이는 닭 내장 300톤을 이모씨 일가가 운영하는 닭집에 판매해 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닭집을을 운영하는 이씨 일가는 서씨에게 구입한 닭 내장을 서울 시내 식당 10여 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매업자 서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개 사육장 주인으로부터 닭 내장을 공짜로 받아 80kg당 8천 원을 받고 이씨에게 판매 한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최근 5년 동안 개 사료용 닭 내장 100톤, 10억 원어치가 서울 시내 닭 요리 전문식당으로 팔려 나간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찰을 설명했다.

 

서씨 등은 사료용 닭 부산물은 축산폐기물로 분류돼 식용으로 유통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식용으로 속여 유통시킨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시멘트 바닥이나 쥐덫이 방치된 작업장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닭 내장을 손질 했으며 세척을 쉽게 하기 위해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모씨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유통 경로를 주사중"이라며 "닭 내장 경우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름철 식중독과 다른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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