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물섬 남해, 축제 물결로 들썩

꽃밭 페스티벌, 마늘축제 등 남해 관광행렬 한동안 지속

 

경남 남해군이 5월 주말마다 넘치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3일 '남해섬 어린이공연 예술제'와 '경남도지사배 요트대회'를 시작으로 축제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한산했던 남해군 곳곳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있다.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가 열렸던 미조면 남항 일대는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6만 5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이 기간 먹거리 및 특산물 판매액은 15억원에 이르렀다.


또 미조면을 관할지로 두고 있는 동남해농협 하나로마트의 일일매출액은 6000만원을 넘어섰으며 국도변 일부 주유소의 경우 주유차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름이 동이 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축제장과 더불어 남해군의 주요관광지로 자리 잡은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남해금산 등도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지난 연휴기간 독일마을을 비롯한 남해군 주요관광지 7개소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만 7200여명에 달했다.


또 더위를 피해 상주은모래치비와 송정솔바람해변 등을 찾는 피서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보물섬 남해를 향한 관광행렬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된다.


원예예술촌의 '힐링 꽃밭 페스티벌'(25일∼26일)과 '보물섬 마늘축제'(30일∼6월 2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집과 정원에 힐링 꽃밭 페스티벌로 수백여 종의 화려한 꽃, 몸과 마음을 달래는 음악이 더해지면서 원예예술촌을 찾는 관광객들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해를 향한 관광행렬은 남해군에서 가장 큰 축제라 할 수 있는 마늘축제가 개최되는 다음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마늘축제는 '신화', '미소', '맛', '힘'이라는 마늘과 관련한 주제가 7개 분야, 71개의 프로그램에 녹아들면서 감동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5월 보물섬 남해의 마지막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춘서커스단의 공연을 무기로 내세운 남해섬 어린이공연 예술제가 26일까지 계속되며, 남해유배문학관에서는 박종만 화백의 기획초대전 '갯벌 아리랑'이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시로비에서 열린다.


군은 마늘축제의 폐막으로 축제 릴레이가 끝나는 6월에도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제 릴레이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남해바다를 찾는 방문객들이 다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