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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세균검출 초코렛 활개?

소비자 무시 정확한 원인규명 없이 판매 재개

‘세균덩어리’ 초코렛으로 홍역을 치뤘던 오리온(대표 담철곤)의 마켓오가 편의점과 할인점 등에서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묶음상품으로 판매돼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은 프리미엄 제품 ‘마켓오’ ‘클래식 미니 스페셜’에서 기준치(1만/g)의 14배(14만/g)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당시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제품이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제조가 됐고 이런 경우 다른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회수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또, 식약청은 문제가 된 2011년 12월 28일 제조된 제품 2천162.7kg 전량(90g, 2만4천30상자)에 대해 긴급 회수와 폐기처분을 전라북도 익산시 오리온 제3공장에 대해 ‘품목제조 정지’ 15일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식약청의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오리온은 모든 조치를 따르고 세균검출 사태에 대해 원인이 규명 될 때까지 관련 제품에 대해 잠정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원인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현재 ‘클래식 미니 스페셜’은 판매되고 있다.  

원인 규명 없이 판매가 재개된 이유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전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2011년 12월 28일 제조된 제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제품만 폐기했다”며,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어떠한 이유로 판매가 중지됐고 어떻게 판매가 재개됐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라며, “문방구 앞이나 노점에서 파는 식품이 불량식품이 아니라 위생상태가 엉망인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식품이야말로 허가받은 불량식품”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리온은 2009년 5월에도 ‘스윙칩 볶음고추장맛’에 대해, 식약청에서 기준치 3배의 세균검출로 긴급 회수명령을 받았으며, 2010년 마켓오 ‘초코바 크런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회수한 전례가 있다.

한편, 오리온계열의 스포츠토토는 지난 5일 국세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징역3년, 집행유예 5년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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