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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 적자 품목 가격인상 전격 철회

"고통분담.물가안정위해 결정"

SPC그룹이 최근 삼립식품에서 단행된 빵 가격 인상과 관련해 '꼼수 인상'논란이 일자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5일 SPC그룹은 지난달 21일 삼립식품 적자 품목 66종에 대해 리뉴얼을 통해 가격을 7.7~12.5%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 철회는 서민 물가 인상 억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높은 가운데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강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삼립은 제품명을 '해피 플러스'에서 '행복가득', '바로 트스트'에서 '바로 그대로 토스트'로 바꾸는 식으로 중량 등 내용물에는 변화가 없이 제품명과 포장만 바꿔 가격을 올려 소비자 등으로부터 '꼼수 인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가격 인상이 철회됨에 따라 인상된 가격으로 대리점에 출고된 제품에 대해서 인상분을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치는 등 어려운 경영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적자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정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설탕값을 인하한데 이어 SPC도 빵값을 다시 내리면서 다른 식품업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