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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밥상을 통해 배우는 건강 밥상 - 제16대 인조

기혈 순환 도와 독소와 노폐물 제거해 주는 '양파'

생몰 연도1595~1649년/재위 기간1623~1649년


선조의 다섯째아들 정원군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623년 서인 김유, 이귀, 이괄, 최명길 등의 서인 세력이 주도한 정변(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랐다. 즉위 직후 반정의 명분은 광해군 정권의 부도덕성과 실정에서 찾아 광해군을 서인으로 강등시켜 강화도로 귀양 보내고 대북파 수십 명을 처형했다.


광해군의 친청 정책에 반하는 친명배금정책 실시는 정묘호란, 병자호란의 원인이 되었다. 재위 기간 동안 5군영의 기초가 마련되고 양전, 대동법 등이 시행 되었으며 각 학파, 정파 간의 국가 질서 재건을 위한 이념적 모색이 다양하게 이루어 졌다.


왜란과 호란으로 말미암아 파탄 직전에 놓였던 국가 재정, 농민경제, 농업 생산력을 되살리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써 조선 후기 5군영 체제의 기초를 마련했고, 광해군 때 경기도에 시험적으로 실시했던 대동법을 실시했다. 전세법을 폐지하고 영정법과 군역의 세납화를 실시했다. 상평청을 설치하여 상평통보를 주조하고 그 유통을 시험했다. 왕권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서인 세력의 견제 신료를 장악하거나 독자적으로 정국을 운영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엿보기


이형익 등으로 하여금 병을 살피게 하니 독을 제거하는 처방을 올리다.
- 인조 24년 병술(1646, 순치 3) 1월 18일(병인)
상이 의관 박태원, 이형익, 유후성 등을 급히 부르고, 또 어의 최득룡 등에게 하교하기를, “이달 초부터 열이 가끔 위로 치밀어 가슴이 답답하더니 근래에 들어서 증세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독을 먹은 데서 오는 증상인 것 같다.” 하니, 약방이 아뢰기를, “내간에서 발생한 흉역의 변고는 지난 역사에서도 드문 일입니다. 여러 날 죄를 신문하였으나 자백을 받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신들은 통분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는데, 방금 의관에게 내리신 분부를 듣고 보니, 마음이 떨리고 모골이 송연하여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조속히 약을 의논하도록 하소서.” 하자, 상이 이형익 등으로 하여금 들어와 별을 살피게 하였다. 이형익 등이 독을 제거하는 처방을 올리니, 상이 복용하였다.

  
내의원 진단
  
문명이 발달하기 전의 자연 환경과 지금의 도시 환경은 너무나 차이가 난다. 일례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지내면 여러 가지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 증세가 바로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한약으로 완전히 치료가 된 다음에는 인체에 해로운 나쁜 환경에도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지만, 그 정도 건강 상태에 이를 때까지는 계속해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현대 사회는 이미 여러 가지 독소 물질로 가득 찬 환경이 되어 버렸다. 각종 환경 호르몬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기형이 생겨나고 몸속에 축적되는 독소 물질들은 여러 가지 나쁜 질병 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혈 순환을 도와주고 독소 물질과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양파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수라간의 음식 처방 - 양파를 이용한 음식


양파의 비타민 A, B1은 남성의 스태미나에 좋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 치료하며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한다. 또한 살균력이 뛰어나 습진이나 무좀 등에도 효과적이며 간장을 보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다. 양파는 소화촉진, 변비, 생리불순, 유방종양, 대머리 등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좋다.


양파는 기도의 가래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여 기침이 날 때 먹으면 좋으며,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렴 증세도 호전된다.


기혈 순환을 도와주고 독소와 노폐물 제거에 좋은 양파를 이용한 음식으로 양파간장피클, 양파찜 등을 권한다.

 

<양파간장피클>


재료 (4인분)

양파 2개, 비트 20g, 청양고추 4개
*절임물(물 3컵, 설탕,식초 1/3컵씩, 간장 1큰술, 통후추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양파를 손질하여 사각으로 큼직하게 썬다. 비트는 얄팍하게 저며 썬 뒤 모양 틀로 찍어 내고 물에 담가 붉은색을 약간 뺀다.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설탕과 식초, 간장, 통후추를 넣어 한소끔 팔팔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한 뒤 식힌다.
3. 준비한 양파와 비트, 고추를 밀폐 용기에 담은 뒤 2의 물을 붓는다. 반나절 이상 삭힌 뒤에 먹는다.

 

<양파찜>


재료 (4인분)

양파 3개, 새우살 100g, 실파 1대, 밀가루 3큰술, 참기름 1/2큰술, 청주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조림장(간장 1큰술, 물 1컵,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반듯하게 자른 뒤 속을 파낸다.
2. 새우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곱게 다지고, 실파는 송송 썬다.
3. 다진 새우살에 송송 썬 실파와 밀가루, 참기름, 청주,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4. 양파 속에 양념한 새우살을 채워 넣는다.
5. 조림장 재료를 냄비에 담고 양파를 넣은 뒤, 양파에 간이 배도록 중간 불로 서서히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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