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아 물럿거라” 얼음낚시 ‘인기’

  • 등록 2013.01.08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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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저수지 얼음낚시꾼 200여명 운집

 

바다낚시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에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몰려들고 있다.

 
8일 태안군에 따르면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태안군 내 저수지에는 예년보다 얼음이 빠르게 얼면서 입소문을 타고 온 낚시꾼들이 몰려와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태안은 다른 지역 보다 물이 깨끗해 인근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고 가족과 친구, 동호회원끼리 삼삼오오 방문하는 등 주중에는 60여명, 주말에는 200여명의 낚시꾼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태안에서도 붕어 대물을 낚는 곳으로 유명한 원북면 신두2호지와 소원면 법산.송현저수지, 근흥면 수룡.죽림저수지, 안면읍 승언저수지 등이 얼음낚시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운 후 특별한 기술 없이 기다리기만 하면 20cm 이상의 붕어를 낚는 재미를 볼 수 있는 얼음낚시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호응이 크다.

 


더불어 전혀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들과 여성들도 얼음낚시 말고도 썰매와 팽이치기 등 다양한 놀이도 가능해 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즐기기에 최적의 겨울여행 장소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낚시터 인근에는 가볼 만한 곳도 많은데 죽림저수지와 비석거리저수지는 태안반도의 가장 큰 해산물 집산지인 신진도항이 지척이고 신두2호지 근처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어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서 얼음낚시를 위해 이곳을 찾은 박 모(38) 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얼음낚시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게 됐다”라며 “운이 좋게도 시작하자마자 2마리를 연달아 잡아 기분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얼음낚시를 즐기려 많은 사람이 찾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와 취사를 하고 남겨진 쓰레기를 방치해 깨끗한 저수지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진도항에는 제철을 맞은 간자미는 물론 우럭, 놀래미, 광어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을 맞고 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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