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히트상품(6)] 처음처럼, 가평잣 생막걸리, OB골든라거

  • 등록 2013.01.02 16: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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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선정 2012년 히트상품 40선 (6) 주류 부문

2012년,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졌지만 그들의 입맛은 더욱 까다로워진 한 해였다. 소비위축 속에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며 시장을 지켜나갔다.

201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선보인 신상품부터, 시대 변화로 새롭게 주목받은 기존상품, 수년을 터줏대감으로 자리해온 대표상품,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중소기업의 틈새상품들을 부문별로 살펴봤다. 푸드투데이는 어느 해 보다도 치열했던 경쟁 속에 소비자들의 가려운 소비기호를 시원스레 긁어주며 한 해 동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은 히트상품 40선을 선정했다.

◆ 주류 부문
주류 부문에서는 5년 연속(2008~2012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소주부문 1위, 7년 연속(2005~2011년) 일본 내 한국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한 롯데주류 ‘처음처럼’과 우리술 ‘가평잣 생막걸리’, OB맥주 ‘OB골든라거’가 선정됐다.
▶ 롯데주류(대표이사 이재혁)의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세계 처음으로 기존 소주와 차별화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소주업계에 ‘물 전쟁’을 일으켰다. ‘참이슬’이 주도하던 소주 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의 제품속성(부드러운 맛, 적은 숙취, 웰빙 트랜드 반영) ▷감성적 브랜드명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단기간에 2위에 오르며 시장을 강하게 흔들어 왔다.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 환원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강원도 천연 암반수를 알칼리 환원공법으로 분해해 물 입자가 작고 유해한 성분이 제거되며 활성수소가 풍부한 물로 만들어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술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도 좋아진다. 

이런 알칼리 환원수는 국내외 관련 학계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능수 연구 국제심포지엄에서 알칼리환원수가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롯데주류의 알칼리 환원수 소주 ‘처음처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특히 2012년에는 그동안 제품도수와 선호 소비자들에 맞춰 ‘처음처럼(19.5도)’, ‘처음처럼 프리미엄(20도)’, ‘처음처럼 쿨(16.8도)’ 개별 브랜드를 사용하던 것을 ‘처음처럼’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모(母)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부드러운, 진한, 순한’이라는 제품의 속성을 강조해 새 단장했다.
▶ 우리술(대표이사 박성기)의 ‘가평잣 생막걸리’는 최고급 경기미와 가평특산품인 잣으로 빚어져 고소한 잣의 은은한 여운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생막걸리 제품이다. ‘톡 쏘는 막걸리’는 국내 젊은 소비층들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해외 수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공급이 달릴 정도로 판매가 급신장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막걸리에는 항암물질인 파네졸이 와인이나 맥주보다 무려 10~25배 가량 많은 수치 150~500ppb 정도 함유돼 있어, 하루 두 잔 정도 마시면 암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특히, 20~30대와 40대 중년층까지 가세했다.

특히, 막걸리는 미네랄과 비타민, 유산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주 등에서 웰빙 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항암효과까지 알려지면서 소비가 급증했다.
▶ OB맥주(대표 장인수)의 ‘OB골든라거’는 3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정통 맥주로 새롭게 탄생해 재기에 성공한 OB브랜드다. 출시 200일 만에 판매량 1억병 돌파, 590일 만에 3억병 판매를 기록하며 맥주시장에 황금빛 돌풍을 일으켰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존재했던 OB브랜드가 부활에 성공해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맥주제왕 OB의 화려한 귀환’을 내세운 ‘OB골든라거’는 기존 국산 맥주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OB맥주는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OB골든라거 병뚜껑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기술 ‘락킹 공법’을 도입했다. ‘골든캡’으로 명명된 새 병뚜껑은 산소를 흡착하는 특수 소재로 제작돼 산화방지 효과와 밀폐력이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항상 갓 양조한 듯 신선한 ‘OB골든라거’의 맛과 향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됐다.

‘OB골든라거’는 4년 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OB골든라거’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홉 가운데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아로마홉을 사용했다. 아로마홉은 일반 호프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다. 맛의 또 다른 비결로는 골든몰트를 꼽을 수 있다. 골든몰트란 캐나다 및 호주의 최고급 청정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을 말한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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