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금분)는 강원도가 제출한 내년도 당초예산안 3조 7171억원 중에서 의료원 지원을 포함한 복지예산 61억과 동계올림픽 경기장건설 예산 43억, DMZ60주년 사업 22억 등을 포함한 총 200억을 삭감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삭감내역은 보호아동 생활안정지원, 장애인 야학운영, 어린이집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우리동네 안전도우미, 보호자없는 병실 운영, 지방의료원 시설보강, 도립노인전문병원 의료장비 구입 등 복지예산 61억원, 동계올림픽 경기장(5개소) 건설 도비 부담액 43억원, 접경 6개시군 DMZ평화마을 조성(15억원)을 포함한 DMZ60주년 기념사업 22억원 등 이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남경문)는 앞서 지난달 29일 지방의료원 경영개선지원 출연동의안 심사과정에서 의료원 경영개선을 위한 집행부 이행사항 미흡 및 경영성과 부족 등을 사유로 내년 당초 예산안 심사를 거부했고 도가 특단의 의료원 경영개선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도가 제출한 예산안 전체를 심의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집행부에 한 바 있다.
최두영 행정부지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원도의회가 제시한 지방의료원 진단 용역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해 쇄신불능 지방의료원의 위탁, 청산, 매각, 기능전환 등의 방안 및 청산․폐쇄대상 의료원의 선정기준, 방법, 절차를 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된 예산안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서민지원 등의 민생사업은 물론 동계올림픽의 준비, 접경지역 지원 등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