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2차 파업, 학교급식 차질

  • 등록 2012.11.23 1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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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교섭 응하라"

충북도교육청의 성실 교섭 등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충북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가 예고대로 23일 오전 출근시간과 동시에 하루 동안의 한시적인 2차 파업에 돌입했다.

급식조리원 등이 파업에 참여한 도내 28개 학교에서 파행적인 급식이 이뤄졌다.

'공공운수노조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충북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총파업을 선언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청주 성화초·청주동중·산남초 등 도내 26개 학교는 빵·우유 등 간편식을 조달했고 청주 주성고와 충북반도체고(음성) 학생들은 외부업체에서 배달해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전체 479개 초중고교 가운데 451개 학교에선 정상급식이 가능했다.

급식이 차질을 빚은 학교는 청주 9곳, 충주 1곳, 제천 10곳, 음성 8곳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1차 파업 땐 28개 학교가 급식시간을 조정했고 3개 학교는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했다.

충북도내 조리사·영양사·행정실무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6천800여명이고 이 중 비정규직 노조원은 급식 종사원 등 2천300여명이다.

노조원 5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정문 앞에 집결해 교육감이 교섭테이블에 나올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기용 교육감이 교섭에 나서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앞으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교육감이 모두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오후 3시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한 뒤 오후 5시엔 도교육청 앞에 다시 모여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총궐기투쟁에 돌입한다"면서 파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fca.d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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