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 콜라겐 제품 나온다고?

  • 등록 2012.10.09 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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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농촌진흥청, 과대홍보로 국민들 혼란”

특허등록 미완료에 임상실험도 안된 연구결과로 산업체기술이전 후 제품화돼


농촌진흥청이 임상실험도 안끝난 제품을 마치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처럼 광대 홍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농진청은 자신들이 연구한 돼지껍질을 이용한 키 성장 촉진물질 추출연구성과를 기술 이전하면서 실제 사람의 키가 크는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제품에 농촌진흥청의 CI(이미지)가 무단 사용되는 등 관리까지 부실하게 해 국민들이 혼란을 겪게 하고 있다.


김우남 의원(민주통합당)8일 농진청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0316, 돼지껍질의 콜라겐단백질에서 분리한 물질을 쥐에 먹인 결과, 쥐의 뼈 성장이 촉진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은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콜라겐먹고 키 컸다”, ‘성장 촉진효과 탁월한 돼지껍질유래 콜라겐펩타이드라는, 마치 섭취하면 사람의 키가 크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돼지껍질유래 콜라겐펩타이드를 사람이 섭취하면 키가 크는가에 대한 입증자료는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실적 부풀리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연구발표 당시, 이 기술이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곧 건강보조식품 즉, 건강기능식품으로 산업화될 것이며 이를 위한 임상실험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식약청에 문의한 결과 임상실험을 하더라도 뼈 성장이든, 키 성장이든 성장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의 허가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고 했다. 농진청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임상실험은 뒤로 하고 단지 콜라겐펩타이드 추출 기술만을 업체에 이전한 것.


그런데 2011109일 농진청은 업체가 일반식품에 불과한 캔디류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맞춰 또 다시 키 크는 콜라겐 제품 나온다, 농진청 개발 기술로 성장보조식품(캔디류) 개발이라는,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성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결국 농진청은 애초 불가능했던 성장촉진 건강기능성 식품을 만들겠다는 허황된 연구 성과를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일반 식품을 마치 키가 크는 제품인 것처럼 대신 홍보해주기까지 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제품을 출시한 업체도,

푸드투데이 박찬균 기자 allop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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