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늦여름 먹을거리 '풍성'

  • 등록 2012.08.25 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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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막바지인 요즘 충남 태안반도에 오징어와 꽃게 등 늦여름 먹을거리가 풍성하게 올라오면서 더위로 입맛을 잃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최근에는 하루 평균 5톤 이상이 군내 수협 위판장서 거래되고 있는 오징어는 이제 태안반도의 새로운 여름철 명물로 자리잡았다.

특히 근흥면 안흥항은 수년 전부터 수온변화로 오징어 어획량이 적은 동해안을 떠난 동해안 배들이 몰려들면서 서해안의 오징어잡이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오징어는 회, 찜, 볶음, 순대, 냉채, 불고기 등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통째로 찜 또는 구이로 내장과 함께 먹는 산 오징어 통구이가 여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아울러 태안반도 전역에서 사계절에 걸쳐 잡히는 붕장어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나는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름철 영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육질이 쫄깃쫄깃해 회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붕장어는 주로 숯불에 바로 구워 먹거나 양념구이로 먹는데 그 맛이 우수해 여름철 잃어버렸던 입맛을 찾는 데 그만이다.

특히 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운 붕장어에 초고추장이나 갖은 양념을 발라 마늘, 고추 등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 맛은 붕장어 요리의 백미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부터 잡히기 시작한 꽃게는 전국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요리재료로 찜, 탕 그리고 게장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미식가들 입맛을 돋우고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찬바람이 불지않아 속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kg당 1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고 영양만점인 꽃게를 맛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오징어와 꽃게, 붕장어 외에도 해삼, 멍게, 우럭, 광어 등 다양한 수산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태안반도”라며 “이제는 피서객도 거의 없어 가족 또는 연인끼리 조용하게 별미를 맛보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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