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가격 5.89% 인상

  • 등록 2012.08.17 0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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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20일부터 카스, 오비골든라거 등 맥주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2009년 10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올리는 것이다. 17일 오비맥주는 대형마트와 주류 도매상에 20일 출고분부터 병맥주, 캔맥주, 페트맥주 등 전 제품 가격을 5.89% 올리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날 오전 국세청에 가격인상 계획을 알리고,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비는 작년 11월(9.6%)과 12월(7.48%) 두 차례에 걸쳐 맥주 출고가 인상을 시도했다가 국세청으로터 퇴짜를 맞았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격은 1021원80전에서 1081원98전으로 60원가량 오르게 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가격은 9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에서 1170원에 팔리고 있는 카스 병맥주(500㎖)는 경쟁인 하이트맥주(1260원)와 같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원료가 상승으로 인상 압박을 받아왔다. 맥주 원료인 맥아와 보리 가격은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올렸던 2009년 평균보다 각각 20.2%와 102.1% 올랐고, 캔의 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11% 상승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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