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선' 갈치가 오징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21일 롯데마트가 발표한 갈치, 고등어, 오징어의 연도별 매출 구성비(1~6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생선 매출에서 갈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30.6%로, 고등어(38.6%)와 오징어(30.8%)에 뒤처졌다. 이들 3개 어종은 롯데마트 생선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대표 생선이다.
롯데마트가 이들 3대 어종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갈치의 매출은 지난해 41.7%에서 올해 20일 현재까지 30.6%로 11.1%포인트 비중이 줄었다. 반면 고등어는 35%에서 38.6%로 늘었고, 오징어는 23.3%에서 30.8%로 점유율을 키웠다.
<연도별 고등어,갈치,오징어 매출 구성비(1~6월 누계 기준) > (자료제공:롯데마트)
구 분 |
2012년 |
2011년 |
2005년 |
2000년 |
고등어 |
38.6 |
35.0 |
35.0 |
21.8 |
갈치 |
30.6 |
41.7 |
46.8 |
58.8 |
오징어 |
30.8 |
23.3 |
18.2 |
19.4 |
갈치의 매출이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부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 현재 생물 갈치 가격은 330g 1마리 기준으로 7800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고등어는 조업량이 증가하며 280g 1마리 기준으로 1700원을 나타내며, 작년 같은 기간 2100원보다 20% 가량 떨어졌다.
생물 오징어는 보통 어획 시기가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로 마무리 되지만, 올해는 2월까지 어장이 형성 되면서 연초부터 풍어가 지속돼 물량도 늘며 가격이 하락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판매한 생물 오징어 가격도 마리당 2000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0% 떨어졌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연초 오징어가 풍어를 보였고, 3월과 5월에 정부 비축 오징어도 방출되면서 소비가 살아나 오징어 매출이 갈치보다 좋았다"며 "다만 현재는 조업이 작년보다 부진해서 생물 오징어 판매 가격이20% 가량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