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 12일 러시아의 고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0여명의 각 대사관 귀빈들을 초청해 한식만찬을 마련한다.
이날 만찬은 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주 러시아 한국문화원이 함께 진행하는 한국관광홍보전의 하나로 한식 글로벌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다.
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가 주관하는 한식홍보행사 만찬은 현지에서 1년 동안 한식을 공부하고 있는 러시아 학생들이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지난 4월 초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식품영양대학교와 국립식품공업대학교 등 5개 대학과 앞으로 5년간 러시아 한식쉐프 양성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12일 한국관광홍보전은 홍보동영상 상영, 전통춤 공연, 사진전, 한식리셉션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식리셉션을 포함한 것은 여행에선 볼거리 못지않게 먹거리도 중요하기 때문이며,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에서 한식을 정식 메뉴로 채택할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서다.
이날 한식만찬 메뉴는 총 13가지로 호박죽과 무쌈오절판, 잡채가 에피타이저로, 불고기와 비빔밥, 쇠고기무국, 삼색전, 닭강정, 삼색나물, 캘리포니아롤이 메인메뉴로 나온다. 그리고 대추차와 한과,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 리가 디저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을 돌면서 한식홍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양향자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도 한식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한껏 높여주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