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둥지냉면 '인기몰이'

  • 등록 2011.07.13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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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동치미 국물맛으로 가정용 냉면시장 25% 점유

무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서민들이 즐겨먹는 여름철 별미 냉면이 한 그릇에 만원 가까이 하면서, 부담 없이 즐겼던 외식 단골메뉴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귀하신 몸(?)이 됐다.


치솟는 물가에 외식비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으면서도 맛과 영양은 그대로 간직한 가정용 냉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농심(대표 신동원) 둥지냉면은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예전에 비해 일찍 찾아 온 여름철 특수와 더불어 최근 밀가루와 메밀가격의 인상, 서울 시내 냉면전문식당의 냉면가격이 최고 만원 넘게 오른 점을 감안할 때, 저렴하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둥지냉면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둥지냉면은 고종황제가 나라 일을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배동치미 냉면으로 잠시 시름을 잊었다던 궁중냉면에 착안, 전문가 자문을 받아 개발됐다.


세계 최초 건면 형태의 1인분 포장 냉면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면이다.


면발을 새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형태로, 농심이 개발한 네스팅(Nesting)공법이 적용됐다. 네스팅 공법은 이탈리아의 파스타 제조기술과 농심의 면제조 노하우가 결합된 것으로 면을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상온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한 식품기술이다.


‘둥지냉면 물냉면’은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며, ‘둥지냉면 비빔냉면’은 배를 듬뿍 넣고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둥지냉면이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전통 냉면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1인분 포장으로 상온 보관이 가능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조리가 매우 간편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등산.낚시 등 야외활동 시 둥지냉면 트레이에 물 500ml를 붓고 30분이면 물을 끓이지 않고도 냉면이 완성돼 휴가철 간편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둥지냉면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6500만 봉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나란히 이어 붙일 경우 해발 8091m의 안나푸르나를 무려 1526번 쌓을 수 있고, 763번을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둥지냉면 가로길이 19cm).


또한 간편 냉면 시장을 새롭게 열어 월평균 매출 20억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억 매출을 기록한 지난 4월 대비 5월 둥지냉면 매출액은 35억으로, 7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름 특수가 이어지는 8월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둥지냉면 연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25% 높은 성장을 목표 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둥지냉면의 광고 모델로 배우 김수로를 앞세우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재개, 진한 동치미국물맛을 강조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 제품과 차별화한 1인분씩 포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점을 부각해, 한국 전통냉면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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