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싱글몰트, 여심 사로잡아

  • 등록 2011.07.12 11: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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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혀로 즐기는 칵테일 보드카.진 소비량도 늘려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양주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유통되고 있는 양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블렌디드 위스키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 반면, 부드러운 향과 맛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싱글몰트나 칵테일 등으로 즐길 수 있는 보드카나 진 등의 판매량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싱글몰트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두 자리 수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상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는 5만8966상자를 판매해 지난 10년 동기 판매량인 5만2966상자 보다 12.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9년 동기 판매량인 4만5915 상자보다는 무려 28.4%나 늘었다.

 
이에 대해 맥캘란의 한 관계자는 “싱글몰트의 선호도 자체가 워낙 높아진데다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고도주에 부담을 갖는 여성들이 대폭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소다수와 얼음을 넣어 칵테일처럼 마시기 좋은 맥캘란 15년산의 경우 올 들어 판매량이 36% 이상 늘었다. 15년산 특유의 달콤한 향 때문에 단독으로 즐기는 여성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국내에는 현재 맥캘란을 비롯해 글렌피딕과 글렌리벳 등 100여 가지의 싱글몰트 위스키가 시판되고 있다.

 
보드카와 진 역시 독한 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여성들을 중심으로 칵테일로 활용도가 많아지면서 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는데다 보는 즐거움까지 있어 여성들의 시선을 받게 된 것. 특히 오


렌지주스나 사과즙, 레모네이드만 곁들이면 되는 보드카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 상반기 보드카는 지난해 동기보다 41.5% 늘어난 8만9068상자를 판매했다.


스미노프와 앱솔루트, 스카이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는 올 들어 여성과 신세대들을 겨냥해 클럽파티 지원이나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협업 등 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 여성 표심 잡기 마케팅 활동도 일조했다. 


보드카 스카이의 한 관계자는 “여성 고객의 대폭적인 유입으로 보드카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며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드라이 마티니나 진 피츠 등 다양한 칵테일에 사용되는 진도 올 상반기 16,255 상자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31.6%라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0년과 09년 성장폭인 5.6%와 16.9% 보다도 최대 5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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