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인증 통합관리 마땅"

  • 등록 2011.07.11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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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별.품목별 등 제도 난립 소비자 신뢰에 걸림돌

 

품질인증.이력추적 등 통합 공동표지 도입 바람직
수산물 인증제도 활성화.소비 확대를 위한 워크숍


“수산물의 표준규격화, 품질인증, 원산지 표시, 이력추적, 친환경 인증 등 목적과 품목별로 다양한 제도를 통합해 공통표지를 도입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쉽게 고품질 수산식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주관으로 11일,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수산물인증 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인증! 도약 2011!’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는 우수수산물의 인증제도의 확산, 정착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생산자.소비자.수요자단체가 함께 우수수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실태.문제점.대책 등을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인증제도 활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역검사본부 수산물안전부 손재학 부장은 “최근 지구온난화.기상이변 등으로 양식장 고기가 폐사하고,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오징어 등이 잘 잡히지 않아 수산물 생산이 매우 저조한 반면, 가격은 높게 치솟아 과거와 달리 우리가 원하는 수산물을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신뢰를 심어준다면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수산물 인증제가 바로 그  바탕이 될 것”이라며 “오늘 다양한 주제발표와 분임 토의를 통해 인증제도의 신뢰구축과 소비자 접근 방안 등이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수산식품 명품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과 정복철 과장은 “농수산식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농식품을 생산.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인증제를 도입했으나 목적별, 품목별로 너무 다양해 제도운용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사한 인증제도의 단계적 통폐합으로, 농수산식품분야의 18종의 인증제도를 2013년까지 8종으로 통합하고 장기적으로 농수산식품표준제도(KAS)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생산자에게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수산식품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 전달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생산자는 고품질.안전 농수산식품의 시장 차별화를 통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산물 인증현황 및 추진계획’을 발표한 검역검사본부 수산물관리과 이영직 과장은 이같은 의견에 힘을 보태며, 현재 수산전통식품, 수산물품질 인증, 수산물이력제, 친환경 수산물, KPGI 등으로 분류된 수산물 인증제도의 통합운영과 생산자.소비자.인증기관 간 소통의 장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수산물 인증제도는 원산지를 둔갑시키거나 양식장 또는 수입산 수산물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산물 안정성을 위한 인증제도는 정확한 원산지 표시, 추적 가능한 유통이력, 생산업체의 위생관리, 품질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에만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산물인증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산물 인증 기준을 개정해 인증과 사후관리 규정을 통합하고, 수산물 인증제품 공급 시범학교 운영과 축전용 수산물 인증상품 개발로 인증등록을 활성화 하는 한편, 수산물 인증품 공급확대를 위한 워크숍 개최, 학교 급식 업체 현장점검과 간담회 실시, 수산물 인증품 리스트 e-book 제작 등으로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비자단체, 인증품 생산.소비관련 단체, 중앙.지방자치단체 등 58개 기관 100여명의 업무담당자가 20명 내외로 구성된 5개 분임토의에서는 ‘수산물 인증품의 소비확대 방안’,‘수요자 중심의 수산물 인증제품 생산 방안’ 등이 논의됐다. 


분임토의에 참가한 장흥군청 어업생산담당 위성이 해양수산주사보는 “현재 지방 소규모 기업들은 수산물 인증을 받아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아도 유통과 판매 단계에서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을뿐더러, 판로가 막혀 제품을 판매할만한 창구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의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방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초청강연에서는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이 ‘바른먹거리 교육의 현황과 성과’ 강연을 통해 “식품표시 바로알기는 평생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식품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연령대.대상별 평생프로그램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서울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김주현 교수는 ‘수산식품의 영양학적 우수성’ 강연에 연사로 나서 “주로 장수지역은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으로, 생선이나 조개류.해조류 섭취가 많은 지역”이라며, “수산식품은 항암작용을 비롯해 뇌기능개선작용은 물론 단백질 등의 영양가치가 우수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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