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공정서에 수재된 식품.의약품 성분 중 필수아미노산 등 6종의 이성질체 분리분석을 위한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험법은 현행 공정서 시험법으로 분석이 불가능한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L-히스티딘 등 4종의 필수아미노산 ▲신경치료성분인 레보도파 ▲스테로이드제로 사용되는 베타메타손.덱사메타손 등 6종의 광학이성질체를 쉽게 분리.분석해, 불필요한 이성질체를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광학이성질체란 분자식은 같으나 원자배열과 입체구조가 상이해 물리화학적으로 서로 다른 물질로, 1960년대 수면제로 사용됐던 탈리도마이드의 R-이성질체는 약효를 나타낸 반면, S-이성질체는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되는 등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이성질체 분리분석법이 식의약품 중 효능이 있는 이성질체 확인과 불필요한 이성질체 제거에 이용돼 의약품의 순도 등 품질개선에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