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갈증엔 톡 쏘는 칵테일 한 잔

  • 등록 2011.07.11 09: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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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재미.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높아

후텁지근하고 불쾌지수 높은 여름, 갈증나는 목도 축이면서 그럴듯한 분위기 연출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칵테일.


이국적이고 알록달록한 맛과 향기, 색으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높은 칵테일은 재료만 준비되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살바토레쿠오모의 치프 바텐더 ‘조이’가 알려주는 홈메이드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한다.


◇하우스파티에 어울리는 ‘와인 칵테일’


낮은 도수와 상큼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인 칵테일 ‘벨리니’에 쌉싸래한 맛의 보드카를 섞으면 벨리니의 달콤한 향은 더욱 살아나고 보드카의 강한 향은 다운되는 ‘벨리니 샤워’가 된다.


준비된 쉐이커에 벨리니 반 병(100ml)과 보드카 1온스, 잘게 간 얼음을 2/3정도 채우고 쉐이킹한 후 레몬이나 라임을 1/4 조각 띄우면 완성. 기호에 따라 스프라이트나 민트잎을 넣으면 더욱 순하고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다.


여름철 하우스파티나 술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부담없이 잘 어울린다.


‘가장 사치스러운 오렌지 주스’라는 별명의 ‘미모사’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로 변신 가능하다. 미모사에 샴페인 또는 스파클링 와인을 3:2의 비율로 섞으면 끝. 미모사의 달콤함과 샴페인의 경쾌함이 잘 어우러진다. 얼음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엔 ‘위스키 칵테일’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위스키, 싱글몰트를 이용한 칵테일은 열대야로 잠들기 힘든 밤, 숙면을 돕기도 한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향이 강하고 알코올돗수가 높아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오히려 더 더울 수 있다.


싱글몰트 특유의 향도 즐기면서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글렌피딕 애플데코’를 추천한다.


글렌피딕 애플데코는 언더락 잔에 글렌피딕 12년산(30ml, 스트레이트잔 1잔)과 허니시럽, 사과주스를 취향에 따라 배합하고 얼음을 가득 넣으면 완성된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시원하며 과일 주스의 새콤달콤한 맛과 싱글몰트 고유의 상쾌한 배맛, 은은한 소나무향이 잘 조화를 이룬다.

 
◇맥주의 변신은 무죄, ‘비어 칵테일’


여름은 뭐니뭐니해도 맥주의 계절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찾는 맥주 칵테일 ‘끌라라’는 맥주와 단맛이 도는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것으로 쓴맛이 날아가 한결 가벼운 느낌이면서도 맥주 고유의 향은 유지되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스페인 주점 어디서나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다. 스페인에서는 맥주와 토닉워터를 반반씩 섞은 것이 인기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비율을 달리하면 된다. 


최근 이태원이나 홍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기네스와 호가든을 믹스한 ‘더티호(Dirty Hoe)’가 인기다.


먼저 호가든 반 병을 맥주잔에 채우고 기네스는 스푼을 이용해 간을 맞추듯 천천히 따라 한 잔을 완성시킨다. 이렇게 되면 아래쪽은 호가든이, 위쪽은 기네스로 층이 나뉘게 되는데 한 입에 쭉 들이켜야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호가든의 달달한 맛과 기네스의 텁텁하고 쌉싸래한 맛이 의외의 궁합을 보여준다.


◇커피마니아라면 ‘아이스 럼 에스프레소’


커피 매니아에겐 ‘아이스 럼 에스프레소’ 칵테일을 권한다. 잘게 간 얼음, 설탕, 에스프레소샷과 럼을 쉐이커에 넣고 충분히 샤커레토(Shakerrato : 이탈리아어로 ‘흔들다’는 뜻)한 후 잔에 따라내면 풍부한 거품층이 생기며 달콤쌉싸래한 아이스 럼 에스프레소 칵테일로 탄생한다. 초콜릿 또는 마카롱 등과 함께 하면 그 풍미가 더욱 진해진다.

중독성이 강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자주 찾는다.

 
◇막걸리의 세련된 변신 ‘막걸리 칵테일’


여름 막걸리는 살얼음이 얼 정도로 차갑게 해서 사발에 담아 마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딸기맛 요구르트와 사이다, 차게 식힌 막걸리를 5:4:1의 비율로 섞으면 ‘딸기 막걸리 칵테일’로 변신한다.


은은한 딸기 우유빛 색상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나 막걸리의 거친 맛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기호에 따라 시리얼맛, 포도맛 요구르트나 과일 주스 등을 넣으면 보다 다양한 맛과 색의 막걸리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막걸리 칵테일은 사발에 따라 마시기 보다 볼이 넓은 와인 잔이나 긴 유리잔에 마시면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더할 수 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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