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최대

  • 등록 2011.07.06 11: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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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음료 수출 증가..중화권 등 신흥국서 약진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4억4000만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의 특성 상 수확기인 하반기 수출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008년 하반기에 '2012년 농림수산식품 100억불 달성 대책'을 수립한 이후 최초의 연도별 목표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수출은 농산물 34%, 축산물 29.4%, 임산물 51.3%, 수산물 30.1% 등 부류별로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고,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또 상반기 수출액 5000만불 이상 품목이 전년도 7개에서 금년도 12개로 크게 증가해 수출 규모화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수출 증가를 보인 품목은 인삼.음료.제3맥주.김.굴 등으로, 인삼의 경우 인삼공사의 중국.일본 현지법인 확충으로 공세적 마케팅 전개가 지속돼 중화권,일본 각각 184.3%, 9.8% 수출이 증가했다.


건강음료로 해외 인지도가 높은 알로에음료의 꾸준한 수출증가와 함께 일본 지진피해로 인한 구호품 성격의 일본 생수 수출이 급증하며 음료는 전년 대비 80.4% 증가한 923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낮은 주세로 저가인 제3맥주는 99% 일본 수출로 일본의 경기침체와 함께 수요가 지속 성장했으며, 지진피해 발생 후 외식소비가 줄어들어 가정용 소비 위주였던 제3맥주의 수출 증가가 가속화됐다.

 
김은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마른김 식재료 공급확대 등을 통한 수출창구 다변화 노력과 함께 일본 지진피해로 인한 현지 생산량 감소로 한국산 대체수요가 증가해 전년 대비 58.5% 증가한 7450만불을 수출헸다.

 
대만.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건조굴 수요 증가와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굴 주산지 피해로 한국 냉동굴 수요가 증가해 굴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5000만불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반기 큰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으로는 막걸리.미역.고등어.전복.유자차 등이다.

 
특히, 막걸리 수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43%나 증가하며 상반기 3000만불을 돌파했다.


막걸리의 수출 증가 요인으로는 최대 시장인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맛과 포장을 현지화하고 탄산.과실.검은콩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점, 시설현대화 등 품질과 위생수준 제고, 프로모션과 현지 주류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이 지목됐다.

 
미역은 일본 지진과 방사능 유출에 따른 현지 미역 산지피해로 한국산 미역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135.4% 증가한 2570만불 수출 성과를 보였으며, 고등어는 주 어장인 연근해에서 내수용 대형고등어(500g 내외)보다 수출용  소형고등어 어획량이 증가해 스리랑카(통조림용)와 베트남(냉동 고등어)으로 수출이 급증, 전년 대비 186.5% 증가한 194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또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한 현지 주산지 피해로 일본과 대만으로 활전복 수출이 증가하고 중화권 전복 가공품 수출 증가로, 전복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한 1880만불을 기록했다.


유자차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내 중소도시로 수요 기반이 확대됨과 함께 일본 지진피해로 인한 일본 내 현지산 대체를 위한 한국산 수출이 증가해 전년 대비 39.1% 증가한 1790만불을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해, 대만 67.9%, 중국 57.4%, 아세안 54.4%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올 초 감소세가 컸던 러시아 수출은 5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대 러시아 수출증감률은 1월 7%, 2월 10.4%, 3월 9.6%, 4월 8.3%로 감소세를 보이다 5월 2.7%, 6월 5.7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실적은 3개월 연속 6억불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산업정책관은 “상반기 수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농식품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높은 중화권, 아세안의 해외 대형유통업체 연계 대규모 판촉행사 개최, 한류열풍을 이용한 수출 농수산식품 홍보 등 품목별·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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