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식품을 통한 위해물질의 노출 및 위해성 평가 등에 필요한 식품의 섭취량을 산출하기 위한 ‘식품 원재료 섭취량 산출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식품을 통한 위해성평가는 식품원재료를 통한 섭취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비빔밥, 햄버거 등 가공식품의 경우 다양한 원료의 조성 및 혼합비로 인하여 원료식품으로 환산이 어려워 위해평가에 정확한 섭취량 반영이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고자 지난 2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표 중 5113개 개별식품 자료 및 3552개 가공식품의 레시피 등 총 9170건의 자료 확보.분석을 통해 국내 실정을 반영한 원료식품 섭취량 환산 알고리즘 및 모듈을 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식품원재료 섭취량 자료는 각각의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조리 또는 가공한 식품의 섭취량을 포함하므로, 우리 국민들이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해물질에 대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정확성이 높은 위해성평가가 가능하다.
식약청은 "그간 필요성은 인정되나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공식품의 원료식품 섭취량 환산 모듈의 개발 사례가 없어 식약청은 국제특허 등록을 위한 PCT를 출원했다"며 " 향후 각 나라별 ‘식품원재료 섭취량 산출프로그램’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