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리점 갑질에도 칼 겨눈다… 70만개 대리점 전수조사

  • 등록 2017.08.10 11: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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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가 프랜차이즈에 이어 대리점 갑질 근절에 나섰다.


공정위는 10일부터 모든 산업의 본사와 대리점을 대상으로 대리점 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대리점 거래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대리점법이 시행됐으나, 아직까지 본사-대리점 간 거래 실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과거 일부 실태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있으나, 일부 업종에서 제한된 수의 본사, 대리점만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이루어져 대리점 거래 전반의 현실을 보여주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기존 실태조사와 달리 전 산업의 모든 본사와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4800여 개의 본사와 70만여 개의 대리점, 그리고 대리점 단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방식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본사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대리점과 대리점 단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본사를 대상으로 대리점 명단, 유통 경로(대리점·대형마트·온라인 등)별 거래 비중, 반품 조건, 계약 기간, 위탁 수수료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대리점을 대상으로는 서면 계약서 수령 여부, 영업 지역이 설정됐는지 여부, 밀어내기 등 불공정 행위 경험 유무, 사업자단체 가입 여부, 주요 애로사항 등을 사업자 단체를 대상으로는 사업자 단체의 역할, 본사와의 거래 조건 협상 여부와 내용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부 업종이 아닌 우리나라 전반의 대리점 거래 실태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내년 초 본사-대리점 간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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