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축산농가 생산 기반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제품 수입이 늘면서 2016년 전국 원유생산량 208만1000t 대비 소비량은 151만1000t으로 원유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청주시는 이에 우유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2억 원을 들여 충북낙농업협동조합에 신제품 치즈인 스카모르짜치즈 생산을 위한 기계설비를 지원했다.
설비 구축으로 기존 스트링치즈와 스카모르짜치즈를 매월 65만 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원유 150t 소비가 가능해져 농가 생산 기반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학교우유급식 확대와 제품의 다양화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건강은 물론 흰우유에 대한 반감을 줄여 소비를 촉진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다.
청주시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내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등 학생 1만2000여 명의 학교우유급식비 1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흰우유 외에도 발효유나 치즈 등을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청주시에는 141개 농가가 젖소 9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고 충북 전체 젖소 사육 두수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낙농업의 비중이 크다.
이에 하루 두 번 착유를 해야 하는 낙농가의 특수성에 따른 농가 노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낙농헬퍼(도우미) 지원과 젖소의 산유능력 향상을 위한 검정사업 등에 1억3000만 원을 지원해 농가의 원유 생산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원상연 청주시 축산과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세척수 처리, 퇴비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낙농가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농가 생산 기반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