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품기준청, 일부 꿀 천연독소 다량 함유...중독사례 없어

  • 등록 2016.01.25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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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은 일부 유형의 꿀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라는 식물독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독소는 자연에서 발생하며 많은 식품에서 확인됐다. 또한 600종이 넘는 식물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식물독소는 벌이 'Paterson's curse'와 같은 'PAs'가 풍부한 꽃의 꿀을 찾아다닐 때 꿀에 들어갈 수 있다. 수년전 FSANZ은 'PAs'의 안전섭취기준을 체중 kg 당 하루 1 ㎍으로 수립했다. 당시 정상적으로 섭취했을 때 유해성 근거가 없으므로 규제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

순수 'Paterson's curse' 꿀은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으며, 특용작물 시장과 온라인 유통업자를 통해 일반적으로 구매된다. 꿀 가공업자 대부분은 'PAs' 함량을 줄이기 위해 'Paterson's curse' 꿀을 다른 꿀과 섞어 안전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호주 뉴질랜드산 꿀의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가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내용이 발표되자 FSANZ은 호주와 뉴질랜드산 꿀의 'PAs' 총함량이 높다는 최신 연구를 인지하고 있으나, 꿀에 존재하는 이 독소의 유형과 호주와 뉴질랜드 국민의 꿀 소비 정도를 가늠했을 때 건강에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SANZ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의 세포배양 효과를 살펴본 논문을 검토하지 않았지만 세포실험으로 인체 위험성을 추론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해외국에서 밀 등의 작물 유래 식물성제품이 'PAs' 오염돼 중독된 사례는 있으나,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꿀로 인한 중독은 물론 관련 중독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음을 주장했다.

또한 호주와 뉴질랜드산 꿀에 현저히 존재하는 PAs인 'echimidine'은 몇몇 당국에서 기준을 수립하는데 활용한 PA 보다 독성이 낮게 확인됐다.

FSANZ은 이들 물질의 존재여부와 독성에 관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실시한 최신 연구를 살펴보고 식품 오염물질 평가를 담당하는 WHO 전문가 단체인 JECFA의 PAs에 관한 국제적 위해평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중으로 WHO의 위해평가가 마무리되고 나면, 코덱스 식품 오염물질 위원회가 꿀이나 기타 식품 중 PAs 최대치에 관한 국제적 합의여부를 심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푸드투데이 온라인뉴스팀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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