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 공익과학센터(CSPI)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청(FDA)이 어린이의 인공 식용 색소로 인한 행동 장애를 유발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됐고, 당시 FDA 자문단도 이를 안건으로 다뤘다.
이에 대해 CSPI는 19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DA가 문제 색소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게 연구진과 보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2011년도부터 두 차례의 메타 분석을 포함해 총 여덟 차례에 걸쳐 정밀 분석한 결과, 식용 색소나 색을 입힌 음식과 특정 식품 및 원료를 섭취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서 행동 문제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최근 유명 식음료의 색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임상 시험에서 행동 문제를 유발한 수치보다 많은 양의 색소를 어린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SPI는 지난 2008년 적색 40호, 황색 5호 및 기타 합성 색소 6종에 대해 연방 정부의 색소 첨가물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FDA에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대부분 식음료 회사들이 유럽 시장용 제품에는 색소를 뺐다. 유럽은 행동 장애가 색을 입힌 식품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소비자 주의 문구를 표시토록 강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판매용 제품에는 어린이용 사탕이나 과일맛 스낵, 드링크 믹스의 90% 이상이 색소로 색을 입혔으며, 크래프트와 펩시, 제네럴 밀스 등의 업체가 만든 어린이 대상 식품 대다수에 색소가 함유돼 있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체이플 힐, CSPI 연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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