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이 14일 개국한다.
중소기업청은 11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디지털규브빌딩에서 출범식을 열고 오전 10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홈쇼핑 방송과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한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한 채널에서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월 400개 수준으로 기존 홈쇼핑에 비해 100개 정도를 더 소개할 예정이다.
수수료 역시 기존보다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홈쇼핑에 내는 수수료가 평균 23%로 기존 홈쇼핑 방송이 받던 평균 30%보다 7%포인트 줄어든다.
또,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소비자 보호나 농가·중소기업 등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통해 중소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임쇼핑은 씨엔엠과 티브로드를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이나 인터넷TV(IPTV)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영홈쇼핑 개국은 지난해 12월1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해 기획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이 회사에 홈쇼핑 사업승인을 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농협경제지주와 수협중앙회가 각각 45%, 5%의 지분을 보유했다. 초기 출자액은 8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