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매실 발효식초 명품화 '침체된 산업 활로'

  • 등록 2015.07.13 0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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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매실농가들이 고품질의 자연 발효식초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하동매실발효식초연구회(회장 강상수)는 지난 주말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하동매실 발효식초 명품화를 위한 2015년 제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연구회는 명품 매실식초의 세계화를 목표로 발효식초 제조방법을 연구·개발해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매실 농가의 판로 개척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달 결성한 농업인 연구모임이다.


하동군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농업인 자격증 취득반의 발효식초 제조사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하동지역 매실 생산·가공 농업인 30명으로 구성됐다.


워크숍에서는 매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소비감소 등으로 침체 위기에 처한 매실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판로 개척의 전기를 마련했다.


식초 제조현황 보고, 전략기획·기술개발·홍보마케팅·교육출판 등 4개 분과별 토론 및 중장기계획 작성, 분과별 계획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회원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자연 발효시켜 만든 매실식초 제조법과 레시피 정보를 공유하고, 식초의 맛을 비교 분석하며 명품 발효식초 개발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또한 하동매실 발효식초의 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제조한 여러 종류의 유명메이커 식초를 확보해 회원들이 직접 만든 매실식초 맛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하동매실과 매실 발효식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은 물론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마케팅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정보도 교환했다.


매실발효식초연구회는 이날 워크숍을 계기로 향후 더욱 발전된 매실 발효식초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제조공정의 안정화, 매실식초 특허등록, 디자인개발, 판매법인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회 강상수 회장은 “전국적으로 매실 재배농가가 늘어나면서 가격하락과 소비 위축으로 매실산업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명품 하동매실 발효식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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