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치킨 외식업계, 가격 좀 내려줘"

  • 등록 2015.07.10 1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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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빠진 육계산업 살리기 동참 호소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치킨외식산업 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치킨가격 상승으로 불황에 빠진 육계산업 및 닭고기 산업을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치킨가격 인하’를 호소했다.


10일 협회에 따르면 치킨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닭고기 생산자들은 AI발생은 물론 FTA 에 따른 닭고기 수입과 산물가격 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치킨가격은 물가상승률(31%)보다 높은 가격(45%)으로 뛰어오르면서 1마리당 2만원 시대를 구가,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 형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오히려 닭고기 소비 위축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소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후라이드치킨의 제공량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60%의 소비자들이 가격에 비해 치킨량이 적다는 불만을 내비치면서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게 형성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최근 모 마트에서는 6,500원짜리 치킨을 내 놓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듯이 소비자들은 터무니없이 높아진 가격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현실가격으로 인하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업계에서는 높아진 가격에 대해 인건비나 임대료를 그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치킨업계 간에 빚어지는 치열한 경쟁(스타마케팅 등)에서 찾고 있으며, 이것이 회사가 아닌 영세한 가맹점에 전가돼 비용상승을 부추김으로써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 주장이다.


이에 협회는 치킨외식업계에 고사에 빠진 닭고기 산업을 살리고 장기적인 치킨외식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격인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되 가격인하 과정에서 자칫 영세한 가맹점들에게 전가되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전술적인 횡포 여지도 간과하지 않았다.


협회는 치킨외식업계에서 현실적으로 가격을 낮춰준다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닭고기 소비를 더욱 신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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