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109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지난해 주요 정보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정보공개 내용은 지난 2010년 이후 다단계 판매업자의 증가 추이와 총 매출액 규모, 후원수당, 판매원 수, 주요 취급품목 등이다.
다단계 판매업자는 2010년 67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09개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다단계판매 시장 총 매출액은 4조4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가 1조 1214억원으로 109개 사업자 중 매출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최강자로 군림했고 뉴스킨코리아가 5405억원으로 2위, 한국허벌라이프(5274억원), 애터미(5149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4625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지만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미만(1만3292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864만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99%(132만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2만원이었다.
등록된 판매원의 수는 689만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고, 이중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134만명으로 전체 판매원수 대비 19.4% 다.
주요 취급품목으로는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였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로 일반 소비자, 판매원 지망자 등에게 다단계 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 수당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물품 구매시 믿을 수 있는 다단계 판매업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판매원 가입시 왜곡된 정보 전달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