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범 건강칼럼> 수족냉증의 뜨거운 음식, 몸에 해가 될 수도...

  • 등록 2014.11.21 16:16:56
크게보기

이제 낙엽도 점점 떨어져 거리에 날린다. 찬 바람은 코끝을 시리게 하며 옷깃을 여미게 한다. 곳곳에 성급한 성탄장식도 거리를 화려하게 한다. 화려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이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은 가을의 서늘한 날씨에도 추위를 타기 시작한다. 밖에서 활동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 진다. 


전형적인 전신냉증은 손, 발, 아랫배를 포함해 전신의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다. 손도 시럽고 발도 차서 두터운 장갑과 따듯한 방한화를 신어야 편하다. 남들과 악수를 하고자 하면 걱정이 된다. 상대가 손을 잡고서 썰렁한 손에 놀라는 표정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아랫배도 항상 차서 썰렁하며 설사나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항상 몸을 따듯하게 하고 따듯한 음식을 먹어야 편하다. 


그렇다면 몸을 따듯하게 한다면 다 좋아지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몸을 따듯하게 하면 몸이 따듯해지며 편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몸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진다.  바로 상열하한증 때문이다. 손, 발, 아랫배는 찬 증세는 같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가슴과 머리에는 열이 많은 것이다. 이것은 손, 발, 아랫배에서 따듯하게 열로써 작용해야 할 것이 가슴과 머리로 올라가 버린 것이다. 


손, 발, 아랫배에서는 추위를 많이 느끼지만 얼굴이나 가슴은 열이 있으며 갈증이  나고 머리도 아프고 얼굴이 붉어진다. 상열하한증은 열이 많고 열이 역류돼서 생기는 것이다. 전형적인 수족냉증과는 반대의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치료법도 반대다. 


그렇다면 어떻게 냉증에 대처해야 할까?


전형적 냉증에는 몸을 따듯하게해 주어야 한다. 실내를 따뜻하게 하고 외출할 때는 완벽한 방한복을 입고서 나가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반면에 상열하한증의 냉증은 마음의 안정, 명상, 단전호흡 등을 통해 머리와 가슴의 화와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는 너무 찬 것은 소화가 안되므로 찬성질의 음식을 미지근하게 먹는다.


체질적인 면에서 수족냉증을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전형적인 냉증은 전신의 냉증을 호소하는 소음인에게 오는 냉증이다. 기혈이 부족하고 몸이 차며 손, 발, 아랫배, 전신의 냉증을 느낀다. 초가을부터 추위를 타기 시작해 늦봄이 될 때까지 추위로 고생한다. 따라서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음식도 항상 따뜻하게 먹으며 항상 따뜻한 곳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양기를 도와주며 기혈의 순환이 잘돼야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보다는 온몸을 따뜻한 욕탕 안에 담그는 전신욕을해 기혈의 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의 상열하한증의 냉증은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열이 많은 소양인, 태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열이 많은 태음인에게도 나타난다. 상열하한증의 사람들은 스스로 몸이 차다고 생각해 뜨거운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인삼, 홍삼을 먹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인삼을 먹으면 처음에는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와 가슴에는 더 열이 오르며 머리가 아프고 답답한 증세가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하면 냉증을 없앨 수 있을까?  


전형적인 수족냉증을 갖고 있는 소음인에게는 몸을 따듯하게 하고 따듯한 것이나 얼큰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생강차, 인삼차 등을 따듯하게 다려 먹으면 좋다. 


그러나 상열하한증이 원인인 냉증에는 머리와 가슴의 열을 내려줄 수 있는 시원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즉 차게 먹을 수 있으면 좋지만 위장까지 차가운 경우에는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미지근하게 하여 먹으면 된다. 소양인, 태양인의 경우는 오이, 여름과일, 열대과일, 신선한 야채, 시원한 물, 생수 등이 좋다. 열태음인의  경우에는 미역, 김 등의 해조류, 버섯, 콩, 야채 등의 열을 내리는 음식이 좋다. 


그리고 화를 내거나 너무 긴장을 하면 열이 위로 많이 올라가도 열이 생기므로 항상 마음을 안정을 하고 긴장을 푸는 것이 필요하다. 단전호흡, 명상, 기공 등을 통해 마음을 안정하는 것도 가슴위로 올라간 열이 아래로 내려와서 냉증도 좋아진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기자 ara0906@nate.com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