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에 있는 비소가 물로 방출되면 쌀이 이를 흡수하게 된다. 식수의 비소 오염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지만 식품에 대한 규정은 없다. 쌀의 비소 오염 수준은 단기적으로 볼 때 유해성은 없지만 장기간 노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양으로부터의 비소 흡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은 바스마티 쌀이다. 그리고 쌀의 조리 과정에서 비소의 80%를 줄일 수 있다.
벨파스트 퀸스 대학의 앤디 메하그 교수는 "카드뮴은 땅에서 자라는 거의 모든 채소와 통곡물에서 발견된다"며 "카드뮴은 신장을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역설적이게도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카드뮴에 더 많이 노출된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은 광산업때문에 채소의 카드뮴 오염 수준이 높고 산업 지역과 도시의 주말농장에서도 오염 우려가 있다. 그러나 비소와 마찬가지로 조리 과정에서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오염 물질이 대부분 토양에서 유래해 농산물 표면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카드뮴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기도록 한다.
또한 산업 및 광산업 공정으로 해양에 방출된 수은이 해산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은이 수중으로 방출되면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될 수 있다. 상어, 황새치, 참치가 태아와 어린이 발달에 유해한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수은의 주요 섭취원이다. 성인의 경우, 수은은 우울감, 떨림, 불면, 두통, 성격 변화와 관련이 있다. 중금속은 체내, 특히 신장과 간에 축적된다. 영국 NHS는 어린이 그리고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황새치, 상어, 청새치의 섭취를 삼가고 그 외 성인들은 주 1회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한다.
지난 2013년 식품기준청(FSA)이 실시한 조사에서 홍차 샘플의 알루미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는 알루미늄 함량이 비교적 높은 산성 토양에서 재배돼 잎에 알루미늄이 축적돼 있다. 과자류(식용 색소 사용)에도 알루미늄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
킬 대학의 크리스토퍼 엑슬리 교수는 "뇌 등 체내에 알루미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신경퇴행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안전한 양이란 없으며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는 양이 있지만 이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르며 가공식품, 특히 알루미늄 캔에 포장된 탄산음료 등을 피하고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독성이 덜한 것으로 대체되기는 했지만 전통적으로 들꿩, 토끼 같은 야생 동물 사냥에 산탄이 사용된다"며 "도축자가 산탄을 제거한 후에도 사냥 동물 고기에는 미세 크기의 산탄 조각이 잔류할 수 있기때문에 어린이의 체내에 납이 조금이라도 많아지면 뇌 발달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