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배추 과잉생산 우려...시장격리 조기 추진

  • 등록 2014.11.14 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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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긴급 투입 1만9000톤 격리…수급·가격안정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올해 양배추가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300㏊ 1만9000톤을 조기 시장격리 한다.


올해 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7%, 평년에 비해 13% 증가한 1931ha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12만톤이 예상되나 기상여건이 좋아 이보다 더 많은 양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배추 재배 농가는 과잉생산으로 인해 지난 3년 연속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올해는 양배추 포전거래의 중단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등 유통처리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양배추 시장격리사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한다. 시장격리 사업신청은 오는 20일까지이며, 이달 중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재배를 신고한 농가의 포전은 3.3㎡ 당 2500원, 신고하지 않은 포전은 신고한 포전의 80%인 3.3㎡ 당 2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조기 시장격리를 하면 수급과 가격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맥주보리 재배를 하게 되면 수매가격 차액을 보전해 줘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농산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이 매년 되풀이 됨에 따라 지금까지의 지원방식을 탈피, 품목별 자조금 제도 도입으로 품목별 생산·유통의 조직화를 통해 생산자 단체가 자발적으로 농산물의 소비촉진과 판로 확대,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계약재배 확대, 월동채소 재배신고제 추진, 작부체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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