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중국 출장길에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등 소회를 밝혔다.먼저 이 도지사는 상해의 충북사무소 설치와 관련 "직원들이 외국 자치단체에 가서 파견을 나가 근무하는 형태의 소극적인 개념보다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사고를 바꾸고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 며 "투자 유치, 수출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해 충북사무소 설치를 서둘러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상해의 관계자들과 유기농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홍보했다고 전하면서 "중국에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돈을 따지지 않고 유기농 음식, 유기농 가구 등 유기농을 선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며 "해외현지의 마련된 충북사업소를 통해 도내의 유기농‧바이오 업체 등과 연결시켜서 한국의 고급 농산물과 제품을 중국의 주요 도시에 적극적이고 원활히 수출시킬 수 있도록 추진했으면 한다"고도 밝혔다.
중국 출장이었던 만큼 오는 12일 개최되는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이시종 도지사는 "출장 중에 상해관계자에게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연계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면 행사가 더욱 의미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다" 며 "중국에 진출해있는 기업체를 통해 장학금을 협조 받고,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주요 대학 등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면,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고, 중국 관계자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올해부터 시행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도지사는 현안사업과 관련, 바이오‧솔라 기능경기대회를 언급하면서 충북도의 전략산업과 연계해 더욱 폭 넓게 추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충북이 나아가고자 하는 전략 산업은 크게 6개 분야로, 바이오, 솔라, 화장품, 유기농, IT, MRO를 꼽고 있다. 우리 충북이 시도하고 있는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능경기대회를 보완, 폭 넓게 통합하면서 충북만의 특색 있는 기능경기대회를 시행하면 좋겠다"고 밝히며 "순수 도비보다는 국가예산으로 지원을 받아 추진할 수 있는 방법도 같이 연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주말에 영동을 방문하고, 오원심 영동경찰서장과 환담 중에 나온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영동에 한 치매어르신이 집을 나가고 다시 찾고 하기를 수십차례 반복하는데, 치매노인의 위치를 원활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전자발찌를 도입하면 어떨까하는 의견이 나왔다" 며 "집을 자주 나가시는 치매 어르신이나, 가족이 원하는 경우에 치매노인에 대해서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것은 좋은 의견인데 이와 관련해서 다각도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도 언급하면서 "한상대회에 참여한 사업을 운영하는 교포를 충북에 초청해서 충북도내의 주요 기업체 대표와 한자리에서 미팅을 주선 하는 등 기업하는 분들끼리 연결시켜 관계를 구축시켜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매칭 되어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될 것 같다. 관련하여 검토 및 추진시켜 달라"고 제안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상생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국제 비즈니스 컨벤션이다.
이 밖에도 이 도지사는 25일 남은 오송바이오엑스포와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경주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9월은 복잡하고 바쁜 달이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도 있고, 우리 충북도정의 주요 행사인 솔라 페스티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바이오산업엑스포 등이 개최된다. 정부 예산도 마무리되는 중요한 달이다. 일이 많다. 어느 하나 소홀함 없도록 적극 챙겨달라"며 말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