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6만원 · 대형마트 34만원

  • 등록 2014.08.25 18: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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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 50개, 대형마트 10개소 조사결과 발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1669원, 유통업체는 33만9572원으로 조사됐으며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방문하면 22만1236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동시장 등 전통시장 50개,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유통업체 10개소에서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방문해 추석 제수용 성수품 소매비용을 조사, 가락시장은 공사에서 운영하는 시민참여 주부안전지킴이 16명이 직접 조사했다.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했다. 또한 전통시장이라 하더라도 강남, 서초, 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 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 노원, 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견과(곶감, 건대추, 생율), 나물(고사리, 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50% 가량 저렴했고, 유통업체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10% 가량 저렴하게 조사됐다.


또한 35개 기본품목 외 지역특성과 기호에 따른 부가품목도 조사했는데, 전통시장 기준으로 문어(1kg) 2만9738원, 품귀현상을 겪는 병어는 3마리에 5만3738원, 꼬막(1kg)은 6736원에 조사됐다. 


다식, 약과, 산자, 유과, 옥춘 등 제수용 제과는 전통시장이 1만9000원 정도로 유통업체 보다 27% 저렴했다.


원산지별로 수산은 전통시장 기준으로 중국·러시아산 부세, 동태(살), 북어포 등이, 나물류는 중국산 고사리, (깐)도라지 거래비중이 높았다. 이들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은 가격대에 거래됐다. 


또한 조사결과 한우 대체재로 호주·미국산이, 국산참조기를 대신해선 수입산 부세가 거래되고 있었다.


한편, 올 추석은 작황양호로 명절 공급물량이 충분해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가격 수준을 보이겠지만 빠른 추석 탓에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일부 성수품은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제수용 수요가 높은 홍로 사과와 신고 배는 최근 잦은 비로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하고 크기와 과형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여 전년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


서촌 단감은 추석 직전에나 출하 예상돼 반짝 강세, 햇밤과 햇대추는 풍작이나 대과 위주 제수용 수확을 위한 산지 인건비 추가 등으로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곶감, 대추, 밤은 햇품 출하 전으로 국내 저장산이 유통 중이다.


이와 더불어 배추와 무는 전년대비 약세, 버섯류는 추석 전 3~5일쯤 강세를 예상, 국산 참조기는 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구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입산 부세조기가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1주전 성수품 가격도 비교 조사해 오는 9월 1일 발표 예정이며 9월 8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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