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증진, 정력강화 가을 원기회복 보양식 '추어탕'

  • 등록 2014.08.21 13: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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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당뇨, 시력 보호, 숙취해소 등 다양한 효능
가수 미소 "고향 남원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신 추어탕 아직 생각나"

입추가 지나고 늦여름과 초가을을 알리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 더위에 많은 땀을 흘린 뒤 원기를 보충키 위해 가을 대표 보양식 '추어탕'을 찾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추어탕은 전북도 남원의 향토음식으로 논뚜렁이나 개울에서 자라는 미꾸라지를 잡아 토란대와 말린 시래기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여낸 탕이다.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초가을에 먹으면 여름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는 추어탕은 뼈와 내장을 버리지 않고 통째로 삶아 그 국물에 건지를 넣고 끓여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남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춘향제'이다. 춘향의 사연이 얽혀있는 곳이 많은 남원을 흔히 춘향골이라 부른다. 


이도령과 춘향의 애틋하고도 고결한 사랑이야기 춘향전은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가슴속에 감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춘향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춘향의 절개와 정절을 부덕의 상징으로 숭상하고 이를 숭모하기 위한 춘향제는 매년 석가탄신일 전후에 5일간 개최되고 있다.


매년 이 '춘향제'의 분위기를 돋구고 있는 남원 출신 가수 미소는 어릴적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추어탕의 맛을 떠올리며 남원 추어탕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가수 미소는 "어린시절 동네 친구들과 논뚜렁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집으로 가져가면 어머니께서 집된장으로 맛있는 추어탕을 끓여주셨다" 며 "그렇게 추어탕 한 그릇을 배불리 비우고나면 겨울 내도록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다"고 추어탕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남원은 선사 시대 이래 천혜의 자연 환경인 지리산과 섬진강을 보유하는 전라도 동부 산악원의 중심 도시로 산악 문화와 농경 문화를 현재까지 아우르고 있다. 


국내 5대강의 하나인 섬진강의 지류 요천과 축천을 중심으로 하는 청정 하천이 남원 곳곳으로 흐르고 풍부한 퇴적층이 형성되어 있어 자연스레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 고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남원의 추어탕 문화가 시작 된 것이다.



사랑의 고장 남원 출신에 걸맞게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예그리나'를 타이틀곡으로 활동중인 미소는 또한 "남원에는 추어탕 외에도 조선조 오백년 동안 제기로 사용됐던 목기가 유명하다" 며 "이번 추석 명절 제기로 남원 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고향자랑을 늘어놓았다.



그의 말대로 남원 목기는 지리산을 배경으로한 풍부한 산림자원과 더불어 사용되는 목재의 독특한 향과 함께 재질이 단단하고 모양이 정교해 조선조 왕실과 사찰의 제기로 사용됐다고 알려져있다.


추어탕의 효능


미꾸라지의 내장 중 알과 난소에는 비타민 A와 D가 풍부해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는 야맹증에 좋으며 비타민 D는 성장기 어린이의 뼈 형성에 기여 한다.


또한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리며,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DHA와 EPA 등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가 큰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미꾸라지에 대해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하고 정력을 보하여 발기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으며 또한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燈心)에 익힌 것(煮(사))이 제일 맛있고, 양사(陽事)에 좋다"고 기재돼 있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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