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중국산 수입 곶감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 중

  • 등록 2014.05.03 1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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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중인 중국산 곶감에 대한 품질검사가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곶감은 100% 중국산이며 품질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돼 알이 굵고, 윤기도 좋아 국내산 특품과 비교해도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중국산 곶감 kg당 가격은 7400원으로 한국산 4만5000원에 비해 3배정도가 차이나 수입 곶감의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돼 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깊은산골 햇곶감> <햇 대봉곶감> <맛 곶감> 등의 브랜드로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중국산 곶감은 포장상자 디자인도 고급화되고 있다.
 

또 종이상자 표면에는‘옛 선조들의 재배방식으로 색이 곱고 맛이 좋으며 영양 많은 식품’이라는 문구 등을 넣어 홍보하고 있다.

 
그런데 수입산 곶감의 판별은 외형적인 특징을 이용, 원산지 판별을하고 있으나 맛과 겉모양이 국내산과 유사해 외형적 특징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연간 3200톤이 수입되는 중국산 곶감은 국내산과 유사한 형태로 가공·수입되고 있으며 색상도 다양화 되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국내산 곶감은 햇볕에 말려 포장돼 상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비해, 중국산 곶감은 한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방부제 등 일부 약품을 사용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상황 속에 중국산 곶감에 대한 품질 및 유해여부 검사도 제대로 이루어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값싼 수입 곶감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등 부정유통 행위 방지를 위해 곶감 원산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정할 수 있는 분석법인 '곶감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법' 을 시험연구소 개발, 특허 출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곶감 원산지 판별법은 기존의 품종판별과 달리 신속ㆍ정확하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 유통업체 및 판매처의 원산지표시 정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법의 개발로 수입산 곶감의 판별 과 원산지 단속 활동을 보다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어, 값싼 수입 곶감의 국산 둔갑 판매로부터 감 재배농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알권리와 농식품 선택권도 한층 강화된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수습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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