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청이 여객선 세월호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청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2002년부터 매달 2회, 첫째주와 셋째주 금요일 점심을 '외식의 날'로 운영하던 것을 매주 금요일, 월4회 이상으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후 전 국민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이자 관공서는 물론 일반 기업도 회식 등 술자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공무원에는 '음주 금지령'까지 떨어져 관공서 주변 식당과 술집 등 외식업계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시청 인근 A식당도 세월호 침몰 후 하루 매출이 평소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형편이다.
요식업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사태 후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아픔을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가 없었다.”며 “시청에서 구내식당 사용을 줄여 공직자가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도움을 준다면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2백여명의 시청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은 줄 수 있을 것이고 시는 상가 주민 분들의 시름을 덜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