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시민평가단’ 1100여 명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 완료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5월부터 6월까지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7월부터 11월까지 현장 점검‧평가를 실시한다.
시민평가단은 강북과 강남 2개 운영단으로 구성, 각각 4개의 수도사업소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강북은 ㈔시민환경연구소, 강남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에서 운영한다.
강북운영단 550여 명은 ▴중부수도사업소(종로‧중‧용산구‧성북) ▴서부수도사업소(마포‧서대문‧은평) ▴동부수도사업소(성동‧광진‧중랑‧동대문) ▴북부수도사업소(노원‧강북‧도봉), 4개 수도사업소(14개구) 지역을 관할한다.
강남운영단 580여 명은 ▴강서수도사업소(강서‧양천‧구로) ▴남부수도사업소(영등포‧관악‧금천‧동작) ▴강남수도사업소(서초‧강남) ▴강동수도사업소(송파‧강동), 4개 수도사업소(11개구) 지역을 관할한다.
평가단은 5개월 동안의 평가를 마친 뒤 오는 12월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활동 내용과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상수도 정책에 대한 개선방향 등을 시에 제안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수돗물 시민평가단 총 2124명이 9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하며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한 결과 이들의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경우, 시민평가단원 가정에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직접음용률)이 활동 전 7%에서 활동 후 34%로 5배 가량 증가했으며 정수기 사용 비율은 활동 전 41%에서 활동 후 15%로 1/3가량 감소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수돗물 시민평가단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상수도 정책과 사업을 시민들이 직접 평가토록 생산‧공급‧서비스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평가단의 평가 결과와 정책 제안을 받아들여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