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도지사 박준영)가 컬러푸드·전복 등 수산물 가공, 휴양시설 관련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30일 오전 완도군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완도종합수산 등 5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70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고용 규모는 205명이다. 이들 기업은 완도 죽청농공단지와 인근 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완도종합수산(대표 조승현)은 완도읍 죽청리에 400억 원을 투자해 수산물 가공 및 유통을 한다. 특히 국내 수산물 생산 비중이 높은 고등어를 HACCP시설에서 가공 처리하고, 입출고 시스템과 최신식 선별기를 도입해 냉장(냉동)보관 후 유통할 계획이다. 어민 수익과 주민 고용 창출에 보탬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에스에스알(대표 김수영)은 완도읍 망석리에 152억 원을 투자해 휴양 콘도미니엄을 건립해 객실 72실을 조성한다.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민 복합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으로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전남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양바이오수산(대표 정민호)과 해드림수산(대표 이춘규)은 완도 죽청농공단지에 각각 70억 원과 3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전복 원재료를 이용, 최신식 HACCP시설에서 생산한 전복통조림 등을 제조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 수출하고 국내 대형 유통기업과 식자재 공급업체에 공급한다.
청해마루(대표 이임선)는 완도 죽청농공단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자연 상태의 고유특성 및 성분을 그대로 보유한 우수 참살이 청정식품인 해조류 컬러푸드를 가공한다. '다시마·톳' 등 기능성 건강 보조 음료수를 개발해 국내 및 세계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협약에 참여한 완도종합수산(조승현 대표) 등 기업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우수 제품 생산으로 지역 브랜드를 높여 지역경제 자립도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미래 성장 동력인 해양테크노폴리스의 완도 건설을 위해 해양생물, 에너지, 관광, 물류산업 등 4대 핵심사업을 토대로 민간기업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 기업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는 "국제경기 불황과 국내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에 투자를 결정해준 것은 기업가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와 군에서도 조기에 기업이 지역에 정착해 성공할 수 있도록 기업 경영의 어려움 해소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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