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75개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 등록 2014.04.21 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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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동반 방치시 5~30% 치명률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21일부터 9월말까지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37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5000㎡ 이상 대형건물, 330㎡ 이상 목욕탕 및 찜질방, 종합병원, 요양병원,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2,000㎡ 이상 숙박 시설, 어르신 복지시설, 분수대이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한 번이라도 균이 검출된 시설도 포함된다.


대형건물, 쇼핑시설, 숙박시설은 냉각탑수를 검사하고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은 냉각탑수 외 화장실과 샤워실 냉·온수를 검사하며 대형  목욕탕 및 찜질방, 어르신복지시설은 탕내 냉·온수와 샤워기 냉·온수를 검사한다.


레지오넬라균 검사 결과 기준 초과로 나타난 시설은 청소, 소독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작년 시가 검사한 958건 결과 95건(9.9%)에서 균이 검출됐고 재검사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


균이 검출된 시설로는 목욕탕 및 찜질방 37개소, 대형건물 22개소,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13개소,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9개소, 호텔 및 여관 5개소로 청소, 소독 등의 조치 후 바람직한 수치로 개선한 바 있다.


시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시설관리 등에 대해 교육 및홍보를 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각 자치구로부터 의뢰받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및 목욕탕 냉·온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검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온도 25~45℃, pH 7.2~8.3)에서 잘 번식하며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목욕탕의 샤워기 등의 오염된 물 속의 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경우 조기에 발견되면 완쾌되지만 폐렴이 동반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30%의 치명률을 보인다. 일반적인 사망률은 대개 15%선이지만, 노인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사망률은 치료를 못 받은 경우 80%에 이른다.


이에 암환자ㆍ장기 이식환자ㆍ흡연자ㆍ알코올 중독자ㆍ노인ㆍ만성 질병이 있는 사람과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균 감염 발생률이 훨씬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증상은 목이 붓고 고열ㆍ설사ㆍ오한ㆍ두통ㆍ구토 등 으로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하며다.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서울시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다중이용시설의 배관 청소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야 레지오넬라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며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주리수습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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