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하동산 고로쇠 수액 안심하고 드세요"

  • 등록 2014.03.05 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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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군수 조유행)는 5일 하동군고로쇠협회(회장 최기철)와 함께 엄격한 정제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하동산 고로쇠 수액의 홍보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고로쇠협회가 하동산 고로쇠 수액 홍보에 나선 것은 최근 전라도에서 한 유통업자가 가짜 고로쇠 수액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달 18일 한 유통업자가 거제와 양산지역에서 생산한 고로쇠 수액을 싸게 구입해 지하수와 사카린을 섞어 판매하다 순천경찰서에 구속된 것이다.

 

이 때문에 하동지역 고로쇠 채취 농가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하동에서는 하루 평균 1만 3000ℓ의 고로쇠 수액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파동 이후 30%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이와 관련 최기철 회장은 "가짜 수액 적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많이 와 하동산 고로쇠 수액의 안전성을 일일이 설명하고 있으나 판매로 연결되지 않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하동에서는 협회 소속 300여 농가가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으로 수액을 채취하는 등 수액채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채취한 수액은 마을별로 설치된 고로쇠 정제시설에서 비가열 살균 처리하는 등 엄격한 정제과정을 거쳐 청결도와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번 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하동산 고로쇠 수액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을까 생산농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화개면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한 농가는 "청정 지리산 기슭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은 물맛 자체가 좋을 뿐 아니라 수액채취 전 생산자 교육을 통해 위생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데도 이번 일로 타격을 입게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수액 채취 농가가 피해를 보자 산림청에서도 유통질서 확립 차원에서 집중 단속에 나서 가짜 수액 파동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에서는 화개·청암·악양·적량·옥종면 일원에서 지난 1월 말부터 수액 채취를 시작해 3월 말까지 계속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라고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투데이 문혁 기자 choi13@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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