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모 고등학교 학생 19명이 저녁 급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의 모 고등학교에서 2~3학년 학생 19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학생 10명은 증상이 완화돼 곧바로 귀가했으며 나머지 9명은 수액 등을 맞고 퇴원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학교 급식소에서 비빔밥 등을 저녁식사로 먹은 후 구토 등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저녁 급식을 먹은 학생은 모두 477명으로 비빕밥과 시금치 된장국, 닭꼬치 구이, 배추김치, 생크림빵 등이 제공됐다.
보건당국은 급식소 보건식과 조리기구 및 학생들의 가검물, 음융수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목포보건소 관계자는 "원인이 식품 불량인지, 위생상태 불량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면서 "학교측에서도 급식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