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흥국 회장 불리하면 '모르쇠'

  • 등록 2014.01.09 1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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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질문에는 방해 공작도 서슴없이?

 
푸드투데이 하림 김흥국회장 영상취재 김세준 기자
 
하림그룹(회장 김흥국)의 계란유통 사업 진출 논란과 관련,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와 한국계란유통협회(회장 강종성)를 중심으로 한 전국양계인 및 계란유통인들이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은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8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린 축산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에 계란유통 사업 진출에 대해 기자가 묻자 "어디 언론사냐?  OOO회장이 하는 곳이냐?"면서 기자의 카메라에 적혀있는 푸드투데이 로고를 보고 반문하고는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으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 회장 관계자 측은 기자를 밀치며 기자의 촬영을 방해했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하림그룹이 국민의 먹거리 책임지는 기업으로써 축산업계와 국민을 생각하는 축산업계 리더인지 아니면  축산업계를 이용해 돈이나 벌려는 장사꾼인지를 이 곳에 모인 축산인들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양계인 및 계란유통인들은 하림그룹의 육계 계열화 사업으로 농가들이 대기업의 소작농으로 전략한 육계업 종사자들을 보고 계란유통 사업 진출은 하림의 수직적 축산계열화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료회사와 종계를 보유한 하림이 계란유통 사업에 뛰어들면 생산까지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하림의 축산계열화는 농가 모두를 하림의 소작농으로 만드는 행위이며 많은 농가들이 도산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수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세준 기자 sejun8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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