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파 파종시기가 중요한 이유!

  • 등록 2013.09.10 09: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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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파종시기가 품질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작물이다. 그만큼 파종시기가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한데,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등 종잡을 수 없는 기상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양파 파종시기 결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양파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재배 지역 실정에 알맞은 파종시기 결정과 파종 량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양파 파종시기 결정은 그 지역의 일평균 기온이 15℃가 되는 날에서 육묘기간을 역산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경남지방의 경우 이번 달 10일부터 15일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파는 파종기가 빠르면 육묘기간 중 온도가 높고 햇빛이 강해 묘 소질은 양호해지지만, 대묘(연필두께 정도 굵기)를 심게 되어 다음 해에 꽃대가 올라오거나(추대) 양파 구가 2개로 나누어지는(분구)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진다. 반면에 너무 늦게 파종을 하면, 묘 소질이 연약하여 정식기가 지연되고,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월동 중에 얼어 죽는(동해나 서릿발 피해) 포기발생이 많아져 수확량도 줄게 된다.

 

한편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기상청이 예보한 금년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함에 따라 양파 파종시기를 예년보다 2~3일 늦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듬해 초봄에 나타나는 겨울철 서릿발에 의한 피해는 파종시기보다는 정식시기에 따른 영향이 크다. 따라서 파종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본밭에 아주 심는 시기는 적기에 해야 한다.

 

파종은 준비된 묘상에 직파를 하거나, 트레이상자(406공)나 벼 산파상자를 이용하면 된다. 노지에서 줄뿌림이나 흩어 뿌림을 할 때는 종자 100g(1홉)당 이랑 면적을 13~17㎡(4~5평)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묘상면적에 비해 파종 량이 많으면 묘가 연약하게 자라 병원균 침입이 쉽고 솎아내는데 많은 노동력이 소요된다. 반대로 파종 량이 적으면 묘가 과도하게 자라 정식 후 추대‧분구 위험이 있다. 파종 후에는 톱밥을 100g당 2~3포의 양으로 덮어주고 복토 후에는 종자의 유실을 막고 적정 수분 유지를 위해 짚이나 차광 망으로 덮어주도록 한다. 육묘 상을 태양열로 소독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잘록병 방제를 위해서 파종당일에 물을 준 후, 바로 적용약제(펜시쿠론수화제)를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10ℓ/3.3㎡의 양으로 관주해 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전한 묘 생산이라고 강조하고,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해 병해충 사전예방 및 적절한 물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류재형 기자 puren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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